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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시민의 윤택한 삶, 강윤택이 만듭니다!

<인터뷰>시각장애인계 선거의 새바람, 강윤택 전 서울지부장 후보

 지난 2월 22일 제14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 지부장 및 지회장 선거가 끝났다. 다른 지역도 그렇지만, 유독 서울은 선거 열기가 뜨거웠다. 서울지부장 자리를 두고 심상익, 박광재, 곽경환, 강윤택, 윤상원 등 5명의 후보가 경쟁을 펼쳤기 때문이다. 선거 결과 총투표수 2,640표 중 윤상원 후보가 887표를 얻어 제14기 서울지부장에 당선됐다.
  서울지부장 선거는 치열한 경쟁만큼 기존 선거와는 다른 선거전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중에서 기호 4번 강윤택 후보의 선거운동이 크게 주목받았다.
  강 후보는 ‘강윤택과 함께하는’의 약칭인 ‘강함’을 따 ‘강함캠프’라는 이름을 내걸고 활동했다. 개인 홍보 사이트를 개설하고, 선거송도 제작했다. 또한 각계각층의 지지자 33명이 차례로 강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강 후보의 팬클럽 ‘강아지들(강윤택을 아끼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선거 자금 모금 운동도 벌였다. 이 모금 운동에 106명이 참여해 6,175,000원이 모였다. 이들 선거운동은 대부분 지지자의 자발적인 활동으로 이뤄져 더 큰 의미가 있다.
  당선되지 못했지만, 그의 신선한 선거 운동은 시각장애인계 선거 문화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포츠 경기에서 승부와 관계없이 잘 싸운 패자에게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말을 쓴다. 이번 선거에서 졌지만 잘 싸운 강윤택(남, 39세) 전 서울지부장 후보를 직접 만나보았다.
  * 서울지부장으로 당선이 되지 못했지만, 유권자 404명에게 지지를 받았습니다.
  404표에는 큰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시각장애인 선거 문화와 관행은 계보선거, 금권선거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 선거의 병폐죠. 그런 계보선거와 금권선거를 타파하는 것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책 마련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했고, 그에 맞춰서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404표는 시각장애인계의 변화를 바라는 열망의 메시지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음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지 모르지만, 변화한 가치와 문화에 부응할 일꾼이 필요하다는 충분한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 현재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부장에 나서게 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현재 시각장애인 권익을 위한 단체가 한시련 중앙회와 각 지부 등등 각 지역에 있죠. 그런데 일부는 단체의 이권을 위해 일한다는 의혹도 분명히 있습니다. 또한 개인 시각장애인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에요. 정말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애인활동지원제도의 개인 예산제 도입, 장애등급제 단계적 폐지, 장애인 관련법 개정 등 복지정책에 거대한 변화가 줄을 잇고 있어요. 지금 시각장애인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향후 10년~20년간 우리 권익을 제대로 찾지 못할 수도 있지요. 지금까지의 제 경험에 비춰보면 주변에서 아무리 목소리를 내봐야 제대로 변화되지 않았어요. 많은 정책이 서울지부를 통해 실현되는 만큼 그 자리에서 시각장애인계를 위해 일하고 싶었습니다.
  * 후보 개별 사이트 개설, 선거송 제작, 지지자 발언 릴레이, 후원금 모금 등 지금까지 시각장애인계 선거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선거 활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강아지들 모금 운동에 많은 유권자들의 호응과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처음 선거를 치르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았어요. 하지만 강함캠프 가족들과 지지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선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개별 사이트는 캠프에서 만들었고, 그 밖의 활동은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도움이 컸습니다. 두 가지 선거송도 지지자들이 만들어주신 거예요. 33인 지지 발언은 부탁을 드린 분도 있고, 지지 발언을 하고 싶다는 요청이 오기도 했어요. 모두 실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강아지들 모금도 자발적으로 논의해 시작된 일입니다. 선거가 끝나고 모금에 참여한 분들을 보니,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아직 일일이 인사를 드리지 못했는데,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 선거 운동을 하면서 힘든 점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서울지부장 선거에 나온 이유가 곡해될 때 힘들었습니다. 이번 선거에 그저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나온 것이며, 곧 사퇴할 것이라는 유언비언가 퍼지기도 했어요. 그리고 저를 찍으면 사표가 될 것이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는 분들도 계셨고요. 저의 능력이나 추진력에 대해 인정을 하면서도 이번이 아니라 다음 선거에 도전하라는 말도 들었죠. 지지 발언을 녹음했다가 주위의 만류로 철회를 하신 분도 계시고요.
  그러나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심상익 후보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일입니다. 같은 후보로서 정책적으로 많은 교감을 나누던 분이었는데,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계속 선거를 치러야 하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절망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 지부장 선거 이후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저는 센터 일 외에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장애인권익 단체에도 몸담고 있습니다. 그 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우리 시각장애인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정책 마련을 위해 활동할 것입니다. 지금의 활동이 시각장애인이 차별과 배제를 받는 것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차별과 배제를 받는 사람들을 외롭게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어요. 이를 위해 ‘시각장애인권리보장협의회(가칭)’를 조직하려는 계획도 있습니다.
  * 시각장애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시민으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것은 무능하거나 나약해서가 아닙니다.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똑같이 보장받아야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이런 시각장애 시민의 이러한 열망들을 충분히 확인했습니다. 시각장애 시민의 열정과 바른 의식이 모여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의 삶도 더욱 윤택해질 수 있겠죠. 저는 시각장애 시민의 선택과 힘을 전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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